엔딩 보게 해주세요
💬 실제로 게임업계에 몸담은 작가들이 쓴 소설이라 놀랍게도 중학생 때 읽었던 SKT의 작가가 쓴 단편도 있었고 - 그 이후로 계속 게임 기획, 시나리오 작가 일을 했다고 - (장류진을 뜨게 만든) 판교 리얼리티스러움이 잘 드러나는 소설도 있었고.. 뭐 엄청 재밌진 않았고 몇 가지는 매우 별로였지만 <앱솔루트 퀘스트> 가 제일 괜찮았는데 본업은 기획자이고 취미로 소설 쓰는 분이신듯.
다들 자기가 뭘 바라는지 모르는 거, 가만 보면 재밌어욥. 다들 자기가 진정으로 뭘 원하는지 몰라요. 모르는 척하는 게 아니라, 있는 척하는 게 아니라, 정말로 모르는 채로 저기 서 있는 거예욥. 결국 세이버 릴리에서 시작한 캐릭터가 실제로 업데이트되는 그 순간까지도 모를걸욥?
기억에 남는 작가(들 중 하나의)의 말:
이 이야기를 읽으신 당신이 행복하기를. 게임 회사 사람들이 주 40시간 노동과 자신의 평화를 누리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.
기억에 남는 작가(들 중 하나의)의 말 (위와 같은 사람이 아닐 수 있음):
(..) 전부 소모재라는 걸 더 일찍 알았다면 어땠을까 생각합니다. 그러나 익히 알고 있는 지금 행동하지 않는다면 좀 더 과거로 돌아가도 크게 다를 바가 없을 것입니다. (...) 지나온 길이 길고 멀어질수록 스스로에게도 세계에도 관대해집니다. 그런데 대충 사는 것과 너그럽게 사는 것은 과연 얼마나 어떻게 다른 걸까요? 요약하자면, 산다는 게 무엇인지조차 아직 모르겠습니다. 누군가 알면 꼭 알려주세요.